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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번호 |
3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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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이렇게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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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아들둘맘 |
조회 |
9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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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2-06-22 00:52: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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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라식물원에.. 시험 기간이나, 친한 분들과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씩은 찾게 되는 사람 중 한 명입니다.
제가 처음 신라식물원에 간 것은 10년도 훨씬 전이었어요...
지금의 남편과 연애하던 시절... 그땐, 결혼 전이어서였는지.. 현대적인 분위기의 카페를 좋아하는 저는 그 곳 분위기가 익숙치가 않았지요..
남편은 이것저것 이야기하면서 추천한 장소였는데도 말이죠..
결혼하고 나서.. 아이를 낳으면서... 직장 동료들과 오면서....
점점... 좋아진 것같아요.. 그 곳이...
헌데요....
오늘 저녁 때... 아들 둘과 남편, 그리고 제가 방문을 했어요..
사장님도 기억하시죠?...
남편이 너무 기분이 상해있던 터라....
(사실... 저도... 너무 당황스럽고.. 이해가 되지를 않아서... 힘이 들었습니다.)
오미자엑기스를 몇 번 샀었고, 오디엑기스와 오디잼도 한 번씩 샀었고...
너무 잘먹고 있는터라..
일주일전에 갑자기... 복분자가 좋다던데, 그 곳에서 먹어본 적이 없어서...
계속... 복분자 엑기스를 사러 신라식물원에 가야하는데.... 이 생각을 일주일전부터 했더랬습니다..
해서...
남편을 졸라서....
사러갔던 거였습니다.
그냥 사기만 하면, 그곳을 산책삼아 둘러보고 싶은데... 차도 안마시고 엑기스만 사면, 그냥 둘러보기 미안한 마음에...
차를 한 잔 주문했구요... (혹... 어른 둘이 와서 차 한 잔만 주문해서.. 장사하는 입장에서 그게 실례였나요?...)
우리 아이들이 그렇게 많이 소란스러웠던가요?...
그저....
투구(? 정확한 이름이 맞나요?.)를 해서... 그 과정에 좋아하고 아쉬워하고, 몇대 몇... 이렇게 이야기한 것 때문이었나요?...
제 생각에는 모르겠어요..
아이들의 목소리라 소란스러웠던 것을, 제 새끼라서 그렇게 느끼지 못한 것인지..
그렇다면..... 그냥... 그 때.... 조금만 조용히 해달라고... 말씀해주시지.. 그러셨어요...
남편은 잠들기 전까지... 기분 상함을 풀지 못하고.... 다시는 안가겠다고 하고...
저는 덩달아....
그렇게 기분이 상했으면, 사장님한테 조용히 직접 물어보던지, 따지던지.. 해야지,
왜 엄한 아이들에게 소리지르고 울리냐고..... 싸웠네요.
오늘은, 그 곳을 다녀온 후로... 영... 기분이 좋질 않습니다.
제가... 그냥... 다시는 안가면 되겠다고 생각하고... 말려했습니다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질 않아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사장님을 앞으로 또 뵐 것같은 느낌 때문입니다.
어디서든 만날 수 있습니다..
평소에 제가 생각했던 사장님은...
아이들에게 다정하게 하우스에서 식물에 관해 알려도 주시고, 설명도 해주시고..
날이 좋으면, 아이들이 놀러와서.. 여기 저기 둘러볼 것도 많다 하셨었고..
열매 등등도 따 먹을 수 있다고...
그런 분인데... 왜 일까.. 왜 일까....
앞서 손님들이 4명있었는데, 계산하고 나가면서... 애들이 시끄럽다고 한마디 했나??
손님의 항의때문에 그랬나?..
만일 그런거라면... 그 때 바로 이야기했다면, 충분히 알아들었을텐데...
계산해주시면서.............. 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엑기스 사실 땐, 시음도 가능하지만... 여기는 찻집이니.. 아이들을......."
............................
...........................
엑기스만 살려면, 아이들과 구경하면서 떠들지말아라~~~ 시음은 시켜줄 수 있다....??
전.. 이렇게 이해가 되거든요...
(시음을 원한 적도 없고, 당연히 돈내고 차를 주문했는데... 왜...........??)
제 딴에는,
아이들과는 정말 모처럼 왔고..
(좀 어두워질려는 시간이어서 아쉽더라구요...이쁜 장면들을 놓치는 것같아서, 남편과 나중에 낮에 다시 오자는 대화를 했었어요... 점점 더 넓게 꾸며지고, 좋아진다... 여기 손질하려면 정말 손이 많이 가겠다... 선선하고 밝을 때 다시 아이들과 같이 오자.....꽃고 구경하고, 새도, 닭도, 토끼도 보러오자...)
그래서, 산책삼아 한바퀴 둘러 본 거였는데,
엑기스만 사고 산책하기에는 미안한 마음에, 차도 한 잔 주문한거였는데...
제가 염치없는 손님이 된건가요?...
사장님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뭐 어찌 되었든.. 오해라면, 풀어주시고...
두 아이들은 아저씨가 솜사탕 주신다했다며...울고 불고...
남편은 너희들이 시끄럽게 떠들어서 집에 빨리 가란다며, 다시 안올꺼라고 아이들에게 소리 지르고...
오는 길에, 돌아와서 집에서도 내내 엉망이었습니다..
낮에는 아이들이 와서 여기 저기 돌아다니고, 투구놀이를 해도 괜찮은건가요?..
단지, 저녁시간이어서 그랬다면....
다른 손님이 계셔서 그랬다면...
다음번에 아이들을 데리고 갈지는 모르겠지만, 그 땐... 조용히 일러주세요...
그럼 충분히... 기분 상하지 않고, 이해하겠습니다.
그걸로 기분상해 할 사람들은 아니거든요...
마지막에.. 주신 솜사탕은 감사했습니다.
작은아이가 먹었어요.. 울면서..
큰아이는 아빠때문에 끝까지 안먹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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